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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박스씩 쓸어 담는다” 외국인들이 한국 와서 꼭 사가는 ‘이것’ 정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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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동 마트의 진풍경, 라면 박스와 김 선물세트

서울 명동의 대형마트 라면 코너. 외국인 관광객들이 카트 가득 불닭볶음면을 담는 모습은 이제 일상이 되었다. 계산대 옆에는 김 선물세트가 높게 쌓여 있고, 손바닥만 한 김 스낵은 캐리어 속 ‘잊지 말아야 할 필수템’으로 자리 잡았다. 예전에는 호기심에 몇 개 사가던 식품이었지만, 지금은 ‘여행 필수품’ 수준이다. 가격 차이와 현지 인기, 다양한 맛의 확장까지 더해져 외국인 관광객들의 쇼핑 리스트 최상단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불닭볶음면, 세계 100개국이 중독된 매운맛

불닭볶음면은 단순한 라면이 아니라 하나의 문화가 되었다. 삼양식품의 대표 상품이자 매운맛 라면의 대명사인 불닭은 현재 전 세계 100개국에 수출되고 있고, 연간 판매량은 10억 개를 넘는다. 오리지널을 시작으로 까르보나라, 로제, 마라, 똠얌 등 다양한 시리즈가 출시되면서 “한국에 오면 맛별로 사야 한다”는 인식이 생겼다. 그 결과 매대 앞에서 아예 박스째 담아가는 관광객도 쉽게 볼 수 있다. 가격도 한국에서 훨씬 저렴하기 때문에 직접 구매하려는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미국은 2배, 온라인은 3배” 가격 차이도 한몫

서울 시내 대형마트에서는 불닭볶음면 5개 묶음을 5천 원대에 살 수 있다. 하지만 미국이나 유럽의 한인마트에서는 두 배 이상 비싸게 판매되며, 온라인 쇼핑몰에서는 그보다도 높은 가격이 붙는 경우가 많다. 이처럼 현지에서 구입하는 가격 부담이 크다 보니 한국을 찾은 관광객 입장에서는 아예 캐리어에 넣을 공간을 비워두는 게 기본 전략이다. 실제로 면세점보다 대형마트나 편의점에서 불닭, 김, 스낵류를 구매하는 외국인이 증가하고 있다. 현지보다 품질도 낫고 종류도 다양하다는 점에서 직접 구매의 만족도가 높다.

김은 가볍고 실용적인 ‘최고의 선물템’

김은 무게가 가볍고 포장이 잘 되어 있어 여행용 선물로 인기다. 특히 4g 내외의 스낵형 김은 여러 장이 묶인 형태로 판매되며, 지인이나 직장 동료에게 나눠주기 좋다는 점에서 ‘한국 여행 선물의 정석’으로 자리잡았다. 한국 김은 이미 세계 시장 점유율 70%에 가까운 영향력을 갖고 있으며, 미국과 일본은 물론 태국, 중국에서도 수요가 급증 중이다. 관광객들은 명동, 동대문, 이마트, 올리브영 등을 돌며 김을 대량 구매해가고 있으며, 고급 패키지 제품들도 인기를 끌고 있다.

세관 규정도 꼼꼼히 확인해야

하지만 구매한 라면이나 김을 해외로 반출할 때는 각국의 세관 규정을 주의할 필요가 있다. 일부 국가에서는 매운맛이 강한 제품이나 육류 성분이 포함된 가공식품에 대해 반입을 제한하거나 금지하는 경우가 있다. 성분표를 꼼꼼히 확인하고, 입국 국가의 식품 반입 조건을 사전에 알아두는 것이 중요하다. 여행객들 사이에서는 라면은 가방에 나눠 담고, 김은 옷 사이에 넣어 파손을 막는 식의 ‘실전 노하우’도 공유되고 있다. 한국의 매운맛과 김은 단순한 음식이 아니라, 이제는 글로벌 쇼핑 아이템으로 진화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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