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 언론도 주목한 8톤급 ‘현무‑5’ 실전 배치
탄두 중량이 8톤에 달하는 한국의 ‘현무‑5’ 지대지 탄도미사일이 작전부대에 실전 배치됐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미국 군사 전문 매체들도 즉각 반응했다. 지난 19일(현지시간) 미국 더워존(TWZ)은 “한국이 지금까지 개발한 탄도미사일 중 가장 큰 현무‑5가 실제 전력에 편입됐다”고 보도했다. TWZ는 “벙커 파괴가 가능한 초거대 탄두를 탑재한 이 탄도미사일은 중거리 탄도미사일(IRBM)에 가까운 크기와 강력한 관통력을 갖고 있다”고 평가했다.
TWZ는 또 “현무‑5는 공식적으로 아직 시험 발사 기록이 공개되지 않아 정체에 베일이 씌워져 있다”면서도 “북한의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개발된 최첨단 맞춤형 무기임은 분명하다”고 분석했다. 해당 보도는 해외 군사 커뮤니티에서도 큰 관심을 끌고 있다.
IRBM급 성능 가능성…미 언론의 추가 분석
또 다른 미국 군사 전문 매체 디펜스 블로그도 현무‑5를 “한국의 ‘괴물 미사일’”로 소개하며 자세한 성능 분석을 내놓았다. 이 매체는 현무‑5가 공식적으로는 단거리 탄도미사일(SRBM)로 분류되지만, 탄두 중량을 조절하면 3,000㎞ 이상 사거리의 중거리 탄도미사일(IRBM)급 성능을 낼 수 있다고 평가했다.
해외 언론들은 대부분 국내 언론 보도를 인용하며 한국의 새로운 재래식 공격 무기가 전략적 의미가 큰 전력으로 전력화됐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특히 몇몇 매체들은 한국이 이미 비공식적으로 현무‑6과 현무‑7의 개발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는 점을 덧붙였다.

현무‑5, 한국형 3축 체계의 핵심 전력
현무‑5는 한국형 3축 체계 중 하나인 대량응징보복(KMPR) 수단으로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 한국의 3축 체계는 ▲미사일 발사 징후를 조기에 포착해 발사 전에 제거하는 ‘킬체인’, ▲다층 방어를 위한 한국형 미사일방어체계(KAMD), ▲최종 억제 수단인 대량응징보복으로 구성된다.
이 가운데 현무‑5는 폭발력과 관통력 면에서 독보적인 특성을 지닌다. 일반적으로 재래식 탄두를 탑재한 탄도미사일은 1,000㎏ 미만의 폭발물을 싣는 것이 보통이다. 그러나 현무‑5는 탄두 중량만 8,000㎏에 달해 전략적 목표와 지하 깊은 벙커까지 파괴할 수 있는 위력을 갖고 있다.
극한 성능…지하 벙커 파괴·고속 낙하
현무‑5는 고각 발사 후 외기권 상공까지 상승했다가, 마하 10 이상의 속도로 수직 낙하하며 목표를 타격하는 성능을 갖춘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비행 특성은 지하 100m 이상의 콘크리트 구조물을 관통해 목표를 무력화할 수 있을 정도로 강력한 타격력을 제공한다. 해외 매체들도 이 점을 주목하며 “현무‑5는 단순히 큰 탄두를 가진 미사일이 아니라, 정확한 타격과 극한 관통력을 동시에 갖춘 재래식 무기”라고 평가했다.
국방 소식통에 따르면 현무‑5는 작년 말부터 야전부대에 배치되기 시작했으며, 이재명 정부의 임기 내 작전 배치가 완료될 예정이라고 한다. 이로써 한반도의 전략적 억지력과 전력 균형은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종합적 의미와 전략적 함의
현무‑5의 배치는 단순한 무기 전력 추가를 넘어 한국의 재래식 타격능력 강화라는 전략적 의미를 갖는다. ▲탄두 중량 ▲관통력 ▲폭발력 ▲속도 ▲사거리 등 여러 면에서 기존 한국 미사일 체계와 차별화된 능력을 보여준다. 해외 군사 전문가들은 이 미사일이 “동아시아 및 한반도 안보 구도에서 새로운 억지력”을 제공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또한 IRBM급으로 확장될 수 있는 잠재력 또한 주목받아, 현무‑5는 향후 한국의 방위 전략뿐 아니라 역내 전략균형 및 억지 구조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