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트럼프 “전쟁 언제까지든 가능하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과의 전쟁이 예상보다 길어질 수 있다고 밝히면서 중동 정세가 새로운 국면에 들어섰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쟁 기간에 제한을 두지 않겠다는 입장을 강조하며 미국의 군수 물자 비축량이 충분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사회관계망서비스에 미국이 보유한 군수 물자가 역사상 가장 많고 성능도 뛰어나다며 이러한 자산만으로도 전쟁을 매우 오랫동안 수행할 수 있다고 밝혔다. 같은 날 백악관 행사에서도 전쟁이 예상보다 오래 지속될 가능성을 언급하며 필요한 만큼 작전을 이어갈 수 있다고 강조했다.

전쟁 목표 달성 때까지 작전 지속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군사 작전의 목표로 이란 미사일 전력 파괴, 해군력 제압, 핵무장 차단, 그리고 중동 지역에서 활동하는 대리 세력 지원 중단을 제시했다. 이러한 목표가 모두 달성될 때까지 군사 작전을 계속하겠다는 입장이다. 다만 미국 내부에서는 중동 지역에 배치된 미군 전력이 예상보다 충분하지 않을 수 있다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다. 특히 이란이 예상보다 강하게 반격하면서 중동 각국에 위치한 미군 기지와 동맹국들이 직접적인 위협에 노출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이란의 대규모 미사일 보복
전쟁이 시작된 지 며칠 지나지 않았지만 이란의 보복 공격은 이미 대규모로 이어지고 있다. 군사 전문 매체에 따르면 이란은 중동 전역의 목표물을 향해 770발 이상의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러한 공격은 역사상 최대 규모의 동시다발 미사일 공격 가운데 하나로 평가된다. 이란은 비교적 낮은 비용으로 대량 생산이 가능한 미사일과 드론을 활용해 장기전을 시도하고 있다는 분석도 제기되고 있다.

공격보다 비싼 방어 비용
전문가들이 특히 주목하는 부분은 공격과 방어 사이의 비용 차이다. 이란의 탄도미사일 생산 비용은 수십만 달러 수준으로 알려져 있지만 이를 요격하기 위해 사용되는 패트리엇 PAC-3 MSE 미사일은 한 발당 약 517만 달러에 달한다. 해외 동맹국 판매 가격은 최대 1200만 달러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패트리엇 시스템만으로 이란 미사일 400발을 요격할 경우 최소 41억 달러에서 최대 96억 달러에 이르는 비용이 발생할 수 있다는 계산이 나온다. 이러한 구조 때문에 장기전이 이어질 경우 미국과 동맹국들의 재정 부담이 크게 늘어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요격 미사일 부족 우려
일부 외신들은 미국이 이미 패트리엇과 고고도 미사일 방어 체계의 탄약 부족 문제에 직면할 수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전쟁이 장기화될 경우 중동 지역에서 요격 미사일 재고가 빠르게 줄어들 수 있다는 것이다. 이러한 상황은 다른 지역 분쟁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 실제로 우크라이나는 방공 미사일 부족 문제를 우려하며 패트리엇 미사일의 허가 생산 확대를 요구해 왔다. 전문가들은 전쟁이 길어질수록 군사력뿐 아니라 경제적 부담 역시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것이라고 분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