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81년 만에 등장한 잠수함 어뢰 전투
미국 해군 잠수함이 인도양에서 이란 군함을 어뢰로 격침시키면서 현대 해전에서 보기 드문 수중 전투가 벌어졌다. 2차 세계대전 이후 미군이 실제 전투에서 잠수함 어뢰로 적 함정을 침몰시킨 것은 이번이 약 81년 만이다.
미국 국방부에 따르면 이번 공격은 국제수역에서 작전을 수행하던 미 해군 잠수함이 이란 군함을 탐지한 뒤 어뢰 공격을 가하면서 이루어졌다. 공격을 받은 이란 군함은 대응할 틈도 없이 침몰한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 국방부는 이번 작전을 통해 미 해군 잠수함 전력이 여전히 강력한 타격 능력을 유지하고 있음을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조용한 죽음” 수중 기습전
미 국방부는 이번 공격을 두고 “조용한 죽음”이라는 표현을 사용하며 잠수함 전력의 위력을 강조했다. 잠수함은 레이더나 일반 감시 체계로 탐지하기 어렵기 때문에 해군 전력 가운데 가장 은밀하면서도 치명적인 공격 수단으로 평가된다.
특히 어뢰 공격은 수중에서 접근해 목표물을 직접 타격하는 방식이기 때문에 탐지 이후 대응할 시간이 거의 없다. 전문가들은 이번 사건이 이란 해군이 잠수함 공격에 사실상 대응하지 못했다는 점을 보여준 사례라고 분석하고 있다.

이란 반격 능력 빠르게 약화
미국 군 당국은 이번 해상 공격과 동시에 공중 작전에서도 이란의 군사 능력이 빠르게 약화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미군에 따르면 전쟁 초기와 비교해 이란의 탄도미사일 발사 횟수는 크게 감소했고 드론 공격도 급격히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변화는 미군과 이스라엘군이 미사일 발사 시설과 지휘 통제 체계를 집중적으로 타격한 결과로 분석된다. 군사 전문가들은 미사일 발사 횟수 감소가 단순한 작전 변화가 아니라 군사 인프라 자체가 손상됐음을 의미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또한 대량 생산이 가능해 이란의 주요 비대칭 전력으로 꼽히던 자폭형 드론의 공격 빈도 역시 크게 줄어든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이란의 통신망이나 지휘 체계에도 상당한 타격이 가해졌음을 시사하는 신호로 해석된다.

잠수함 격침의 전략적 의미
이번 어뢰 공격은 단순히 군함 한 척이 침몰한 사건 이상의 의미를 가진다는 분석이 나온다. 현대 해전은 항공기와 대함 미사일 중심으로 변화했지만 잠수함 전력은 여전히 가장 위협적인 공격 수단 가운데 하나로 꼽힌다.
잠수함은 장기간 은밀하게 작전을 수행할 수 있으며 적 해군 전력을 기습적으로 타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이번 사건은 미 해군 잠수함이 인도양과 페르시아만 인근 해역에서 자유롭게 작전을 수행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된다.
또한 이란 입장에서는 자국 해군이 언제 어디서 공격받을지 모른다는 심리적 압박을 받게 될 가능성이 높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상황이 해상 작전 능력뿐 아니라 해군 사기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전쟁 기간과 향후 변수
미국 국방부는 이번 군사 작전이 얼마나 지속될지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종료 시점을 제시하지 않았다. 다만 작전 기간은 수주에서 수개월까지 다양한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현재 미군과 이스라엘군은 이란의 방공망과 군사 시설을 단계적으로 약화시키는 전략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향후 공중 우세가 더욱 강화될 경우 미사일 기지나 군수 시설 등 핵심 군사 인프라에 대한 공격이 확대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다만 지상군 투입 여부는 여전히 불확실한 변수로 남아 있다. 전문가들은 공중전과 해상 작전만으로 전쟁 목표를 달성할 수 있는지 여부가 향후 작전 기간과 전략 방향을 결정할 핵심 요소가 될 것이라고 분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