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루 1조 원 가까이 드는 전쟁
미국의 대이란 군사작전 ‘에픽 퓨리(Operation Epic Fury)’ 비용이 급격히 증가하면서 미국 정치권과 국제사회가 주목하고 있다. 작전이 시작된 지 불과 며칠 만에 총 비용이 수조 원 규모에 이르렀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2026년 3월 초 기준 이번 작전은 미국과 이스라엘이 공동으로 수행하고 있으며, 이란의 탄도미사일과 드론, 순항미사일 전력을 제거하는 것을 목표로 진행되고 있다. 그러나 군사 작전이 확대되면서 초기 예상보다 훨씬 큰 비용이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 분석에 따르면 하루 작전 비용만 약 7억 8000만 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이는 우리 돈으로 약 1조 원에 가까운 규모로, 현대전에서 첨단 무기와 대규모 군사 자산이 동시에 투입될 경우 비용이 얼마나 빠르게 증가하는지를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된다.

첨단 무기가 만든 천문학적 비용
이번 작전 비용이 급격히 증가한 이유는 첨단 무기 체계가 대규모로 투입되고 있기 때문이다. 미국과 이스라엘은 이란의 방공망을 무력화하기 위해 정밀 유도 미사일과 전자전 장비, 대레이더 미사일 등을 집중적으로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항공모함 전단과 전략 폭격기, 공중급유기 등이 동시에 작전에 투입되면서 군사 운영 비용이 크게 증가했다. 항공모함 전단은 하루 운용비만 해도 막대한 금액이 들어가는 군사 자산으로 알려져 있다.
여기에 위성 정찰과 정보 수집 장비, 장거리 정밀 폭격 무기 등이 추가되면서 전쟁 비용은 과거 재래식 전쟁과 비교하기 어려운 수준으로 확대되고 있다. 현대전에서는 기술 의존도가 높을수록 전쟁 비용 역시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는 특징이 나타난다.

호르무즈 해협이 흔드는 세계 경제
군사 비용과 함께 세계 경제에 미치는 영향도 커지고 있다. 특히 중동 에너지 수송의 핵심 통로인 호르무즈 해협 상황이 국제 시장의 긴장을 높이고 있다.
전 세계 원유 수송의 약 20% 이상이 이 해협을 통과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최근 전쟁 긴장이 높아지면서 유조선 통행량이 크게 감소했다. 그 결과 국제 유가는 일주일 사이 약 15% 상승해 브렌트유 기준 배럴당 80달러를 넘어섰다.
전쟁 위험이 높아지면서 일부 보험사들은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선박에 대한 보험 인수를 거부하기 시작했다. 이러한 상황은 LNG 운송과 해상 물류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에너지 가격 상승이 전 세계 물가 상승 압력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미국 의회 내부에서도 우려
전쟁 비용이 급격히 늘어나면서 미국 정치권에서도 우려가 커지고 있다. 특히 하루 1조 원 가까운 비용이 드는 군사 작전을 장기간 유지할 경우 재정 부담이 커질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일부 의회 관계자들은 수백 조 원 규모의 추가 예산 요청이 현실화될 경우 국민적 동의를 얻기 쉽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전쟁의 목표와 종료 시점이 명확하지 않은 상황에서 막대한 예산을 승인하기 어렵다는 주장도 제기된다.
백악관은 이러한 정치적 반발을 고려해 예산 구조를 재조정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여당과 야당 모두 재정 부담을 우려하고 있어 예산 확보 과정은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전쟁이 남길 경제적 후폭풍
이번 군사 작전은 단순한 중동 지역 분쟁을 넘어 세계 경제에도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 전쟁 비용 증가와 에너지 공급 불안, 국제 금융 시장의 변동성이 동시에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중동 지역에서 전쟁이 장기화될 경우 에너지 가격 상승과 공급망 불안이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이는 글로벌 인플레이션 압력을 높이고 각국 경제에도 부담을 줄 수 있다.
전문가들은 향후 전쟁의 진행 상황과 호르무즈 해협의 안전 여부, 미국 의회의 예산 승인 여부가 국제 경제에 중요한 변수가 될 것이라고 보고 있다. 이번 군사 작전이 얼마나 오래 지속될지에 따라 비용 규모 역시 크게 달라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