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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맹 깨질 위험?" 이스라엘의 역대급 실수에 미국이 '제대로 열받은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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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연료 저장시설 30곳 공습

이스라엘이 이란 전역의 연료 저장 시설을 대규모로 공습하면서 미국 내부에서 강한 우려가 터져 나왔다. 전쟁 발발 이후 미국과 이스라엘 동맹 사이에서 처음으로 전략적 균열이 드러났다는 평가도 나온다.

9일(현지시간) 미국 정치 전문 매체 악시오스는 미국과 이스라엘 당국자를 인용해 이스라엘 공군이 지난 7일 이란 전역의 연료 저장 시설 약 30곳을 동시에 타격했다고 보도했다.

이스라엘은 공습 계획을 사전에 미국에 통보했지만 실제 공격 규모는 미국이 예상했던 수준을 크게 넘어선 것으로 전해졌다. 한 미국 고위 당국자는 “공격 범위가 예상보다 훨씬 광범위했다”고 밝혔다. 또 다른 관계자는 이번 공격이 전략적으로 바람직하지 않을 수 있다는 평가를 내놓았다.


전쟁 8일 만에 드러난 동맹 긴장

이스라엘 측에서도 미국의 강한 불만이 전달됐다는 사실을 인정했다. 한 이스라엘 관계자는 미국의 반응이 사실상 “대체 무슨 짓이냐”는 수준이었다고 전했다.

지난달 28일 미국과 이스라엘이 이란을 공습하며 전쟁이 시작된 이후 불과 8일 만에 양국 간 긴장감이 공개적으로 드러난 셈이다.

미군은 애초 상징적인 수준의 제한적 타격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실제 공습은 테헤란 상공을 검은 연기로 뒤덮을 정도로 규모가 컸던 것으로 전해졌다.


美 “전략적으로 역효과 가능성”

미국이 가장 우려하는 부분은 이번 공격이 장기적인 전략 측면에서 역효과를 낳을 수 있다는 점이다. 미국 당국자들은 민간에서도 사용하는 연료 인프라를 대규모로 타격할 경우 이란 사회가 오히려 정권 지지로 결집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이는 장기적으로 이란 내부 변화를 유도하려는 전략에도 도움이 되지 않을 수 있다는 판단이다. 민간 인프라 피해가 확대될 경우 국제사회 여론 역시 미국과 이스라엘에 불리하게 돌아갈 수 있다는 점도 미국이 신중하게 보는 요소다.


유가 급등…트럼프 정치 부담

경제적 파장 역시 미국이 매우 민감하게 보는 문제다. 공습 이후 테헤란 상공에서 거대한 화염과 연기가 치솟는 장면이 전 세계로 확산되면서 국제 에너지 시장이 즉각 반응했다.

브렌트유 가격은 배럴당 110달러를 돌파하며 2022년 이후 최고 수준까지 상승했다. 국제 유가 상승은 미국 내 휘발유 가격 상승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 정치적으로도 부담이 될 수 있다.

트럼프 행정부의 한 고문은 “대통령은 이번 공격을 좋아하지 않는다”며 “사람들이 휘발유 가격 인상을 떠올리게 한다”고 말했다. 또 크리스 라이트 미국 에너지부 장관도 미국은 이란의 에너지 인프라를 공격할 계획이 없다는 점을 여러 차례 강조했다.


이란 보복 경고…미국 특사 파견

이란은 즉각 강경한 보복 가능성을 경고했다. 이란 군 작전을 총괄하는 카탐 알안비야 사령부 대변인은 자국 에너지 인프라 공격이 계속될 경우 중동 전역의 에너지 시설을 겨냥한 보복 공격에 나설 수 있다고 밝혔다.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 이란 의회 의장은 인프라 공격이 이어질 경우 지체 없이 대응하겠다고 경고했다. 이란 군 당국은 특히 에너지 인프라 공격이 확대되면 국제 유가가 배럴당 200달러까지 상승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미국은 갈등 확산을 막기 위해 고위급 인사를 이스라엘에 파견할 예정이다. 이스라엘 방송 채널12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의 사위 제러드 쿠슈너와 중동 특사 스티브 위트코브가 10일 이스라엘을 방문할 것으로 알려졌다. 전문가들은 이번 갈등이 향후 중동 전쟁의 확전 여부를 가를 중요한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고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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